시도 수기해변 언덕에 있는 '슬픈연가' 세트장(왼쪽)과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
세 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는 신도, 시도, 모도는 예쁜 섬 풍광만큼 감동을 주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가 많아 영상테마여행에 좋다.
시도에는 드라마 '풀하우스', '슬픈연가' 그리고 모도엔 영화 '시간'의 촬영지가 있어 당시의 감동을 떠올릴 수 있다.
시도 수기해변의 '풀하우스' 세트장은 노후되어 2013년 4월 철거했으나 주인공들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간 아름다운 수기해변을 거닐면 당시의 감동이
생생히 되살아난다.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 주연의 드라마 '슬픈연가' 세트장은 수기해변이 발아래 펼쳐지는 해변 끝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
다만 '슬픈연가' 세트장 역시 시설이 노후하여 실내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외관만 구경해야하는 아쉬움이 있다.
모도의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영화 '시간'의 촬영지로 명소가 됐다.
특히 이곳에는 성애(性愛)를 주제로 한 조각가 이일호씨의 독특한 작품들이 해변을 따라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안겨준다.